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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모델 앞세워 유튜브 홍보…잠적한 코인거래소

여성 모델 앞세워 유튜브 홍보…잠적한 코인거래소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작성 2021.05.13 08:02 수정 2021.05.13 13: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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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와 관련된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성 모델을 앞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던 한 가상화폐거래소가 '먹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보여성A : 지금까지 제가 8개월 동안 번 수익은 무려 25억이나 됩니다. 진짜 비트코인에서 수십억을 버는 사람들은 바로 이자, 이자를 통해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른 여성도 자신의 수입을 자랑합니다.

[홍보여성B : 1천만 원으로 시작해서 6개월 만에 20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부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유튜브 세 개 채널에서 여성들이 가상화폐 투자를 권했는데, 조회 수가 많게는 140만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들은 비트바이코리아라는 가상화폐거래소를 적극 홍보했습니다.

[김 모 씨 : 복리 계산 방식으로 해서 계속 수익을 누적시켜서 그 이자 금액을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보고 투자한 사람은 최소 수백 명으로 파악됩니다.

[김 모 씨 : 전세자금 용도로 모아놨던 자금 2천만 원 이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과 거래소 사이트가 돌연 폐쇄됐습니다.

[60대 여성 피해자 : 아들한테 말도 못 하고 지금 완전히 '멘붕' 와 가지고, 진짜 밤새도록 한숨도 못 자고.]

투자를 권한 여성들은 자신들도 속은 거라고 털어놓습니다.

[홍보여성C : 모델**라는 모델 구인사이트가 있어요. 모델 겸 배우를 구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냥 의심 없이 지원을 했습니다.]

회당 35만 원을 받는 조건이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질지 전혀 몰랐다는 겁니다.

[홍보여성C : 금전이 관련돼 있는 거라서 불법적인 내용이 아니냐고 물었고, (업체에서) 아니라고 확실히 답을 했어요.]

이틀 동안에만 검찰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가 120여 명, 피해금액은 15억 원가량인데, 앞으로 피해자와 금액 모두 크게 불어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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