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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배우 진구 "모르고 살던 세상, 시청각장애 현실은…"

[초대석] 배우 진구 "모르고 살던 세상, 시청각장애 현실은…"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작성 2021.05.13 0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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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사회에서 소외돼온 시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 관객을 찾아갑니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 진구 씨 자리 함께했습니다.

Q.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개봉…감회는?

[진구/배우 : 저도 사실 굉장히 오랜만에, 한 4년 정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라 저도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는데 일단 확실히 극장 유동 인구가 많이 적어진 건 눈에 띌 정도로 체감이 되더라고요. 한국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영화들이 지금 타격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긴 한데… 저희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라는 영화가 좀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생각 외로 더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는 것 같고, 또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후기를 따뜻하고 좋게 써주시는 것 같아서 힘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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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어떤 작품인가?

[진구/배우 : 세상에 돈 빼고는 무서울 게 없던, 제가 맡았던 재식이라는 역할이 사기를 치려고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시청각장애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녀 은혜를 만나게 되면서 그 아이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입니다.]

Q.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이 영화 택한 이유는?

[진구/배우 : 그동안 TV드라마나 예능 같은 걸로 시청자분들 많이 찾아뵀었는데 좀 더 따뜻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열망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마침 이렇게 좋은 것이 찾아주게 되었고 순조롭게 잘 촬영을 해서 개봉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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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낯선 시청각장애…어떻게 다가가려고 했는지?

[진구/배우 : 사실 저조차도 이 시나리오를 처음 받게 되면서 시청각장애라는 장애가 아, 그렇지? 있었지? 할 정도로 너무 모르고, 모른 체 살아왔던 것 같은데. 영화를 이제 찍으면서 좀 더 그분들의 불편함이라든지 그분들을 또 돌봐주시는 분들의 불편함이라든지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고, 연기를 함에 있어서는 시청각장애 소녀 연기를 했던 정서연 양이 너무나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너무 잘해 주어서 제가 딱히 옆에서 서포트를 할 일은 없었고요. 오히려 눈이 보이고 들리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그 아이를 보면서 많이 답답해하고 주변 사람들로서 많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연기를 했습니다.]

Q. 시청각장애에 대한 현실을 담고 있다고?

[진구/배우 : 확실히 시청각장애라는 유형은 한국에서 2019년에 헬렌켈러법을 발의를 했었지만 20대 국회에서 통과를 못한 게 현실이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시청각장애에 대해서 시각장애 연장 또는 청각장애 연장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계신데 전혀 다른 유형에, 아마도 장애 중에 가장 불편한 장애라고 손꼽을 만한 아주 특별한 장애인데도 불구하고 시청각장애인들만을 위한 법이 아직 미흡하고 없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지원이나 시설 같은 것들이 많이 미비한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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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세 아역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진구/배우 : 아이가 실제로는 눈이 보이고 귀가 들리는 아이인데. 그렇지 않은 연기를 하는 데 사실은 힘들죠. 성인 연기자인 제가 소화하기도 힘든 연기인데 너무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현장을 와서 연기할 때 아닌 시간에도 모든 스태프나 모든 주변 배우들을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아주 에너제틱한 친구였고. 그래서 영화가 조금 더 여운이 있고 더 따뜻하고 더 뭉클한 영화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Q. 데뷔 19년차…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은?

[진구/배우 : 사실 역할의 한계는 두고 싶지 않아요. 항상 제가 의도한 대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다고 역할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하다 보니까 생긴 욕심이라면 저에게 시간과 또 돈을 투자해서 저를, 제 연기를 보려고 찾아와 주시는 관객분 또는 시청자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연기를 하면서 천천히 늙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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