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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 "1명 이상 철회"…"송영길 결단만 남아"

<앵커>

장관 후보자 3명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적어도 1명 이상은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송영길 대표의 결단만이 남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81명의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 회원들이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장관 후보자 3명 가운데 최소 1명은 지명 철회하는 것을 청와대에 강력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영인/민주당 의원 ('더민초' 운영위원장) :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엄격한 잣대를 존중해서 우리 당 지도부가 최소한 한 명 부적격 제안을 강력히 청와대에 권고할 것을 (요구합니다).]

청와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이 요청한 시한인 금요일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할 거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재송부 요청이 여당에 임명 강행 메시지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은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명의 장관 후보자는 부적격자라는 국민의 눈높이가 확인돼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총리 임명동의안이 연관되어야 하는 까닭을 모르겠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내일(14일)까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의 결단만 남게 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으로서는 강행이든 지명 철회든 모두 여당 부담이라는 바둑의 꽃놀이패 아니겠느냐면서 당청 간 접점을 찾기 위한 송영길 대표의 정무적 결단만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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