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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구속 심문 출석…"죄송합니다"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구속 심문 출석…"죄송합니다"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오늘(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법정으로 들어섰습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로 하여금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에 1천억 원 넘게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주게 하는 등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금호고속이 169억 원의 금리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 일가 역시 수십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니그룹 측은 적정 금리에 따라 금호고속에 자금을 대여한 것이고 부당이익 제공도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법원 주변에선 아시아나항공기 객실 청소 인력을 공급하는 아시아나케이오 소속 해고 노동자들이 박 전 회장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다 법원 방호원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0일째 단식 농성 중이던 김정남 전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회사가 요구한 순환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았다 해고된 뒤 복직 시위를 이어왔습니다.

박 전 회장의 영장심사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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