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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포 vs 공습' 주거용 건물도 순식간에…30명 사망

<앵커>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대규모 유혈사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주거지를 겨냥한 정밀 타격까지 감행하면서 최소 30명이 숨졌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폭음에 이어 가자지구의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이스라엘 군의 정밀 타격을 받고 폐허로 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어제(11일) 전투기 80대를 동시에 띄워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습니다.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로켓포 공격을 벌인데 대한 보복 작전이 이틀째 이어진 것입니다.

하마스도 즉각 텔아비브 등의 주거용 건물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장충돌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에서 28명, 이스라엘에서 2명이 숨졌습니다.

[알라 알 자하르나/팔레스타인 피해아동 어머니 : 순교자와 불에 탄 시체를 봤습니다. 피투성이로 바닥에 쓰러진 아들과 남편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를 이스라엘이 강경 진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아랍연맹은 주거용 건물까지 정밀 타격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야만적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국제사회가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갈등은 아랍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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