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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오니 좋아요"…장애인 여행 지원 나선 경기도

<앵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특히나 장애인들은 답답한 실내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실정이죠. 경기도가 이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충에 나섰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프란치스코의 집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 표정이 모처럼 밝습니다.

평상시에도 이동이 쉽지 않은 데다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쉽지 않았던 바깥나들이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장애인 5명과 인솔자가 휠체어 8석과 일반석 21석으로 개조된 대형버스에 탑승해 향한 곳은 김포 대명포구입니다.

[조일부/장애인 여행객 : 재작년 4월에 어디 가고는 안 갔어요. 나는 바다 볼 일은 전혀 꿈이에요.]

차창 밖 풍경을 놓칠세라 눈을 떼지 못하고, 움직이는 차 안에서 듣는 음악에 흥이 저절로 납니다.

경기도가 장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찾아가는 드라이빙 서비스'로, 약 3시간가량을 이동하며 차 안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가하려면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단체 단위로 신청하면 됩니다.

[김미순/경기도 지역특화관광팀장 :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잠시나마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작년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서비스인데, 이용하신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올해는 장애인 복지시설 전체로(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대형 버스를 빌려주거나, 전국 장애인들이 경기도 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하면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관광약자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내 8곳을 선정해 관광지 환경 개선 사업도 벌입니다.

장애인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이나 턱을 없애는 무장애 이동로를 만들고 쉼터를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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