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용정 비암산에서 100m 높이에 설치된 유리 다리가 강풍에 파손돼 관광객 1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중국 신화통신사 등 외신들은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룽징시 피옌산에 설치된 유리 다리 바닥 일부가 시속 약 144km의 강한 바람에 떨어져 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다리는 총 길이 400m에 인근 강 수면을 기준으로 약 260m 높이에 달하며, 지면에서는 약 100m 높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1명은 부서진 다리 위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분 동안 난간을 붙잡고 공포에 떨던 관광객은 소방대원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해당 유리 다리가 위치한 관광지는 안전 점검을 위해 임시 폐쇄된 상태입니다.
▲ 파손되기 전 중국 비암산 유리 다리 모습
중국은 2016년 후난성 장자제에 협곡을 가로지르는 높이 300m, 길이 430m, 폭 6m의 대형 유리 다리를 설치해 개통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고 긴 유리 다리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이 모였는데요, 이후 당국은 중국 전역에 있는 관광지 수백 곳에 유리 다리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고 발생 등 안전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허베이성 관광지 32곳을 포함해 유리 다리 운영을 중단하는 관광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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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신화통신사', '매일두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