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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무안 주기식 청문회 안돼"…부동산 문제엔 고개 숙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1년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는데, 코로나 극복, 특히 경제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을 빚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선,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건 아니라고 밝혔고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장관 후보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해운 강국의 위상을 되찾을 능력가라고,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성공한 여성의 모델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성공한 여성들을 통해서 보는 로망, 또는 롤모델 이런 게 필요합니다. 그런 많은 생각을 담고 여성 후보자를 지명한 것입니다.]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안 주기식 청문회는 안 된다는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세 후보자의 거취는 "국회의 논의를 다 지켜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가격 안정'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지난 4년 가장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4·7 재보선에서) 정말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서는 미묘한 변화가 읽혔습니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선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며 시기 상조론을 내세웠지만, 이번에는 찬반 입장 없이 충분히 국민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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