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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가로챈 '인삼 농구'…"말대로 척척"

<앵커>

프로농구 전승 우승이란 새 역사를 쓴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가로채기'를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말하는 대로' 척척 이뤄졌던 우승 뒷이야기를, 이정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시즌 개막 직전 '다섯 글자'로 밝힌 출사표대로,

['뺏고 또 뺏고' 입니다.]

인삼공사는 악착같이 빼앗았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속에도 가로채기만큼은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승기/인삼공사 감독 : 스틸은 득점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전성현/인삼공사 포워드 : 말씀하신 대로 딱 떨어져서 짜릿했습니다.]

막판 순위경쟁을 펼치던 지난 3월 설린저가 합류하며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센터 오세근과 슈터 전성현까지 동반 상승세를 타며 팀은 점점 강해졌습니다.

[전성현/인삼공사 포워드 : (첫인상부터) 대박일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저를 1순위로 찾아주는 선수라서 그 친구 덕을 많이 봤죠.]

6강 플레이오프부터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습니다.

손가락 4개로 공약한 대로 챔피언결정 4차전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우승까지 가볍게 가로챘습니다.

김 감독은 '3점슛 1위' 전성현의 성장을 올해 최고의 성과로 꼽았고,

[김승기/인삼공사 감독 : 문경은 감독이 저랑 동기예요. 빨리 쏘는 슛 타이밍은 성현이가 훨씬 낫다고 보는 거죠. 다른 부분은 거의 비슷합니다. 수비 못 하는 것도.]

원대한 소망과 함께 다음 시즌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김승기/인삼공사 감독 :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농구였으면 좋겠다. '농구 재미있다' 얘기 듣는 게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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