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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마스크, 틈새시장 공략으로 활로 찾다

<앵커>

지난해 초에는 만들기만 하면 돈이 된다고 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마스크 업체들. 이제는 공급과잉으로 적지 않은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특별한 제품으로 인기를 끄는 지역 업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상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제가 지금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뭔가 특이한 점을 찾으셨습니까?

이 마스크는 귀에 거는 끈이 없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기업인 케이 인벤티오가 개발한 끈 없는 마스크입니다.

친환경 합성수지로 만든 프레임을 마스크에 끼워 사용합니다.

탄력이 있어 길이도 맘껏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오래 쓰면 따르는 귀의 통증과 발진을 막아준다는 설명입니다.

[최성광/케이인벤티오 대표 : 귀 끈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귀 쓸림, 상처, 병변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귀 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작은 동물들의 피해들도 (막아줍니다.)]

병원이나 학교, 서비스업 등 대면접촉이 많은 곳이 1차 목표인데, 출시 전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양산에 위치한 블루인더스를 찾았습니다.

대부분 한 번쯤은 써봤을 정도로 전국적인 규모의 업체지만 공급 과잉이 심해져 매출 감소를 겪었습니다.

극심한 경쟁 속에 선택한 것은 어린이용 컬러 제품.

타겟소비층을 좁혀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정천식/(주)블루인더스 대표이사 : 아이를 아는 마스크,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스크, 이렇게 나름대로 컨셉을 잡았는데 잘 적중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전략은 맞아떨어졌습니다.

비슷비슷한 마스크 속에서 컬러와 디자인으로 승부한 제품은 입소문이 이어졌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우후죽순 늘었던 마스크 업체 상당수가 폐업이나 휴업에 들어간 요즘, 틈새시장을 뚫은 지역업체들의 선전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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