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봉준, 유관순 열사 성희롱 발언…뒤늦은 사과 논란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BJ 봉준이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를 언급하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비난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와꾸대장봉준'을 운영하는 BJ봉준은 최근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중 여성 BJ들을 불러서 성적 취향 등을 묻는 과정에서 유관순 열사를 언급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봉준은 동료 BJ인 오메킴과 술 먹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자 BJ들에게 "어떤 자세로 수갑을 차냐? 이거냐? 대한독립 만세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이에 봉준의 행동을 보던 오메킴이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발언하자 봉준은 "2021년 유관순이야?"라며 웃었다.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인터넷 상에서 퍼지자, 봉준은 10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

봉준은 "2021년 5월 10일 새벽 1시경 동료 BJ들과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서셨던 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언급과 행동을 했다."면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제가 그동안 대한민국 독립에 힘쓰셨던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심이 부족하였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부분에서 나온 제 잘못이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메킴도 "동료 BJ분들과의 술 먹방에서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하였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표현과 언행으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