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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국 조건 완화…자가 진단검사도 '일부 허용'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자가진단 키트로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으면 미국 입국을 허용하기로 입국 조건을 완화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15세 이하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1월 26일부터 미국에 오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서를 받도록 의무화했습니다.

공식 검사기관에서 발급한 증명서만 인정해 왔는데 앞으로는 자가진단 방식도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 식품의약국에서 승인한 자가진단 키트를 사용하고, 키트 제조사에서 원격의료로 검사해 증명서를 발급하도록 조건을 붙였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석 달여 만에 입국 조건을 완화한 겁니다.

더뎌진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주부터는 미국 내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주 초 12살에서 15살 사이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비세트/응급의학 전문의 : 어른들이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공동체 안에 존재합니다. 계속 주변을 떠돌면서 감염 대상을 찾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이 주요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학부모의 30% 정도만 접종에 찬성한 반면 20% 정도는 절대 반대 입장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보건전문가들은 올가을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이 핵심 과제가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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