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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마스크 술판'…민원 제기하자 돌아온 반응

<앵커>

어제(9일)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인 수십 명이 술판을 벌였습니다. 불안한 시민들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해당 구청은 인원이 없다고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잡니다.

<기자>

새벽시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외국인 수십 명이 거리 한복판에 모여 있습니다.

높게 쌓인 모래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담배를 피우거나 끼리끼리 맥주도 마십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오자 마스크를 쓰는가 했더니 이것도 잠시뿐입니다.

이를 본 시민이 해운대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A 씨/목격자 : 처음에는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점점 모여들기에 신고했죠. 불안하더라고요. (구청은) 단속할 인원이 없다고, 그냥 끊으려고 하기에 제가 좀 따졌거든요.]

모래축제가 한창인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렇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기 때문에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할 구청은 새벽시간에는 당직자들이 교대로 근무를 서고, 야간 단속반도 모두 퇴근을 하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청 관계자 : 야간단속반은 1시까지 근무를 하고, 그 이후에는 밤새도록 하는 인력은 사실 없습니다. 한창 바쁠 시기에는 (야간 인력을) 운영을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요 관광지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진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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