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의 한 자동문 제조 공장에서 40대 생산직 직원이 기계에 끼어 숨져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6일 정왕동에 있는 공장에서 남성 A 씨가 출입문 하단 판을 만드는 기계에 끼어 숨져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일 오후 6시 40분쯤 기계 안에서 숨진 채로 동료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평소 자동으로 돌아가는 기계에 문이 열리면 모든 공정이 다 멈추도록 돼 있는데, A 씨는 '수동' 상태에서 기계에 들어간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기계 정비를 하려 들어가는 과정에서 수동과 자동 조정 착오로 사고가 난 건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가 일어날 때 이를 목격한 사람이 없고 사고 지점에는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A 씨의 작업에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책임자의 과실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