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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단위 단체휴가 · 급식비 인상"…실효성 논란

<앵커>

휴가를 다녀온 뒤 부대에서 격리된 병사에게 군이 부실한 급식과 열악한 격리 장소를 제공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 드렸죠.

국방부가 뒤늦게 대책들을 내놨는데, 그 실효성을 김학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한겨울인데도 물과 난방이 끊긴 건물, 곳곳에 곰팡이가 끼고 바퀴벌레까지 출몰하는 방, 군이 휴가 다녀온 병사들을 격리한 장소들입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국방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중대원들이 동시에 휴가를 다녀와서 별도 장소가 아닌 평소 지내는 생활관에서 격리 생활을 함께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성준/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중대급 등 건제 단위 휴가를 5월 10일부터 시행하여 휴가 복귀 후에도 현 병영 생활관에서 예방적 격리를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남은 병력의 근무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전방 부대 등은 단체 휴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부실 급식과 관련해서는 격리 병사에게도 일반 병사 수준의 배식을 보장하고 급식비 자체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한 끼 급식비의 80% 수준인 장병 급식비를 내년에 19.5% 인상하겠다는 것입니다.

[방혜린/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어떻게 우리가 급식 모델을 재설계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사실 논의돼야 하는 것인데 예산안만 올리고 선호 품목 더 주겠다, 간편한 방식이라는 거죠.]

국방부는 또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관련 휴대전화 SNS 제보의 긍정적 역할을 인정하고, 병사들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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