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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탓에…8일 프로야구 최초로 9경기 개최

미세먼지 탓에…8일 프로야구 최초로 9경기 개최
야구장을 덮친 미세먼지로 인해 KBO리그가 출범 40년 만에 최초로 하루 9경기를 치릅니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kt wiz, 광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경기를 모두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치릅니다.

또, 대구에서는 오후 5시부터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가 열려 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처음 하루 9경기가 열리게 됐습니다.

앞서 프로야구는 2009년 5월 7일 4경기가 더블헤더로 개최되는 등 총 10차례 하루 8경기를 치른 적이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하루 9경기를 치르게 된 것은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 탓입니다.

7일 열릴 예정이던 잠실, 인천, 수원, 광주 경기가 모두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KBO는 미세먼지 관련 경보가 발령됐거나 발령 기준 농도를 초과했을 때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합니다.

미세먼지 관련 경보는 미세먼지 300㎍/㎥ 이상 또는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집니다.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은 이날 오후부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탓에 프로야구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됐습니다.

광주는 오후 6시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야구 경기도 곧바로 취소됐습니다.

KBO가 2018년부터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 규정을 만든 후 정규리그 4경기가 한꺼번에 취소된 것은 처음입니다.

2018년 4월 6일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잠실), 한화 이글스-kt wiz(수원), 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인천) 등 3경기를 취소한 적 있습니다.

이어 2018년 4월 15일에는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 막바지인 3월 29일 4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됐습니다.

시범경기는 취소되면 다시 열리지 않지만 정규리그는 단 한 경기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시즌 초반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프로야구는 8일 열리는 9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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