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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사 새로 쓸 정도다"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 미술사 새로 쓸 정도다"

베일 벗은 '이건희 컬렉션'…행방 몰랐던 작품 나왔다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작성 2021.05.07 20:22 수정 2021.05.07 21: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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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근현대 미술품 1천488점의 구체적인 목록이 공개됐습니다. 이중섭과 박수근의 주요 작품들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작품이 거의 없는 걸로 알려졌던 나혜석, 백남순의 희귀작도 포함돼 우리 근현대 미술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힘차게 울부짖는 '황소' 앞으로 나아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흰소', 담뱃갑 은박지에 그린 은지화 등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이중섭의 작품만 104점이나 됐습니다.

한국인의 일상을 두터운 질감으로 표현한 대표작 '절구질하는 여인'을 비롯해 박수근의 작품도 33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첫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작품과 함께 1920년대 파리에 유학했던 백남순 등 여류 화가 작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이상범의 무릉도원도는 그동안 존재만 알려졌는데 실물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우리 근현대 작가 238명의 작품 1천369점이 국민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장 : 우리 미술관 소장품하고 견줘봤을 때 누락된 부분을 채워주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새롭게 쓰게 하는 컬렉션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 12월에 걸쳐 이건희 컬렉션을 본격 공개하고 이중섭과 박수근 특별전도 별도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 미술관 설립 논의도 활발합니다.

이건희 컬렉션을 기반으로 국립근대미술관을 새로 짓자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부산과 대구, 수원 등 일부 지자체들도 이건희 컬렉션 특별관을 유치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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