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당서 "임혜숙 장관 후보자, 적격으로 볼 수 없어"

<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5명의 장관 후보자 중에 3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혜숙 과기부, 박준영 해수부,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어제(6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는 일단 미뤄졌습니다.

야당의 반발에 민주당도 여당 단독 보고서 채택을 자제하기로 한 것입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청문보고서 채택에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당 내부에서는 3명 모두 지키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왔습니다.

특히 자녀 복수 국적과 위장 전입 의혹 등 야당이 낙마 1순위로 꼽은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임 후보자 청문회에 참여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SBS 기자에게 "임 후보자를 적격으로 볼 수는 없다"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도덕적 기준을 포기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3명 모두 '부적격'이라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통령께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본인의 자진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도 임 후보자와 함께 도자기 밀수 의혹을 받는 박준영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