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오늘(6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5명(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은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했습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오른다.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겨 민주당을 살아 있는 당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적었습니다.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은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 중 하나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밝히기도 한 문구입니다.
송 대표는 봉하마을 방문 이후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방명록 내용을 소개하며,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수동적 패배의 자세가 아닌 적극적 긍정적 사고로 역사의 물결을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참배를 마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습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가 '꽃이 예쁘게 피었을 때 지도부가 방문해줬다.'라며, 신임 지도부 당선 축하 인사를 건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