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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접촉 시도에 응답 없어"…대북특별대표 임명 안 해

<앵커>

대북정책을 새로 마련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가 서로 공을 떠넘기는 형국이라 협상이 쉽게 재개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정부의 최근 대북 접촉 시도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이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밝혔습니다.

미국이 실용적 접근이라는 대북정책 재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에도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한 바 있는데, 나흘 전 미국을 비난하며 상응조치를 경고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문제는 미국도 북한에 선뜻 협상용 당근을 제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앞으로 며칠, 몇 달 동안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입니다. 외교적 관여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습니다.]

칼럼니스트 로긴은 또,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할 대북 특별대표를 임명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대화가 시작될 때까지는 협상대표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연구실장 : (바이든 정부) 정책 우선순위의 첫 번째는 국내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고요. 외교에서는 미중, 미러관계, 아프가니스탄, 그다음으로 북한 문제를 고려할 수 있을 겁니다.]

블링컨 장관이 참여한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북한에 대량살상 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하라는 공동성명이 발표됐습니다.

국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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