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그제(4일) 밤 양곤에 있는 군부 소유의 한 고급 영리병원 정문 앞에서 군경이 폭발물 2개를 발견했습니다.
군경은 주변을 통제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고,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병원은 군부 소유로 지난 2일 개원식엔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새 병원은 내 지시로 건설됐다"며 홍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폭발물 설치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최근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사제 폭발물로 인한 폭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 건물이나 사무소, 경찰서 등이 주요 대상입니다.
어제 오전에는 수도 네피도 도심에서 폭발물이 터져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 한 명이 머리를 다쳤습니다.
(사진=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