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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거래소까지 등장한 마약 밀매…조직 · 구매자 대거 검거

무인거래소까지 등장한 마약 밀매…조직 · 구매자 대거 검거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1.05.06 10: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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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기 수법에 더해 무인거래소까지 두고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과 구매자들이 대거 붙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판매 조직의 국내 총책 30대 A씨 등 판매책 등 16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베트남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17명도 검거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2만 명이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필로폰 537g과 케타민 632g, 엑스터시 약 400정 등 22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범행에 사용된 도구와 마약 등
또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서 마약류를 공급한 해외 공급책을 특정, 검거 및 송환을 위해 현지 경찰 주재관과 공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범죄에 이용하고, 서울 강남 주택가 원룸을 임대해 비대면으로 마약을 유통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습니다.

주로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미리 숨겨놓은 뒤 구매자에게 사진을 전송해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던지기 수법 거래로 신뢰가 쌓인 구매자에게는 VIP급 대우를 하며 '무인거래소'로 쓰이는 원룸을 활용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마약 투약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으며, 검거된 구매자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국내 밀반입 마약 중 30% 정도를 판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원경찰은 국민이 마약류 범죄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도록 신고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해외 경찰 주재관이나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마약사범들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는 단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접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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