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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 김정남 암살 용의자 최초 인터뷰 "내 이야기 알릴 기회"…암살 가담 전말 고백

'당혹사' 김정남 암살 용의자 최초 인터뷰 "내 이야기 알릴 기회"…암살 가담 전말 고백
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의 인터뷰가 최초 공개됐다.

5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에서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그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도안 티 흐엉은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 요청을 듣고 어땠냐는 질문에 "내 이야기를 알릴 기회인 것 같아서 조금 기쁘기도 하고 내 상황을 이해해줬으면 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김정남의 암살 2개월 전 지인의 소개로 한국 미디어 회사에 다닌다는 미스터 와이를 만나게 됐고, 그는 유튜브에 업로드할 재미있는 영상 촬영을 위해 자신을 배우로 섭외했다는 것. 그를 섭외한 이는 바로 김정남 암살의 또 다른 용의자 리지현이었다.

도안 티 흐엉은 "촬영하자고 했을 대부터 7, 8번 정도 촬영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뒤에서 갑자기 뽀뽀하기 같은 영상을 찍었다. 당한 사람의 놀란 표정을 재밌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라며 김정남이 공항에 도착하기 전 수차례 연습을 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미스터 와이는 도안의 손에 오일을 뿌렸고, 그렇게 해야 리액션이 더 좋게 나온다고 했다는 것. 또한 미스터 와이는 도안 티 흐엉에게 다른 여배우가 반대편에서 올 거고, 남성 배우가 오면 신호를 줄 테니 그때 연습한 것을 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안 티 흐엉의 인터뷰를 본 출연자들은 "거짓말 같지 않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치밀한 것 같다"라며 "두 명을 따로따로 공격하게 한 것은 한 명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준비를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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