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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외유 출장·밀수 의혹 공방

<앵커>

국회에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외유성 출장 의혹', 그리고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도자기 밀수 의혹'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대학교수일 때 학회 참석 차 외국 출장을 가면서 지난 5년간 4차례나 가족과 동행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가족의 체류 비용은 사비였다고 해명했지만,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숙박비) 각자 어떻게 처리했습니까?]

[임혜숙/과기부 장관 후보자 : 방을 하나 잡았을 때는 한 명만 처리를 했고요.]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그러면 한 분은 공짜로 잤네요?]

[임혜숙/과기부 장관 후보자 : 그렇습니다.]

연구재단이 지원한 출장비로 잡은 호텔방에서 가족이 함께 묵은 적이 있는 걸로 드러났고, 임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영국 대사관 근무 시절 '도자기 밀수 의혹'에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준영/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조명용 샹들리에 8개도 불법으로 들여왔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밀수라고 몰아세우는 건 과도하다며 엄호했는데,

[위성곤/민주당 의원 : 밀수라고 주장을 하시는데, 했다면 이렇게 인스타그램(SNS)에 올려서 자기가 자기를 수사받게 하진 않겠죠, 상식적으로.]

박 후보자는 도자기를 판매했던 배우자의 카페 운영을 중단했고, 관세청 조치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자들이 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결격 사유는 없다고 방어막을 친 반면, 국민의힘은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는 자격 미달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거냐고 비판해, 두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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