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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은 '여자 조국', 의혹 종합세트" 쏟아진 맹비난

<앵커>

오늘(4일) 국회에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 시절, 가족과 함께 외유성 출장을 갔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임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하면서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첫 소식,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대학교수일 때, 학회 참석차 외국 출장을 가면서 지난 5년간 4차례나 가족과 동행한 게 문제가 되자 가족 비용은 사비였다고 해명했었습니다.

그런데,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숙박비) 각자 어떻게 처리했습니까?]

[임혜숙/과기부 장관 후보자 : 방을 하나 잡았을 때는 한 명만 처리를 했고요.]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그러면 한 분은 공짜로 잤네요?]

[임혜숙/과기부 장관 후보자 : 그렇습니다.]

연구재단이 지원한 출장비로 잡은 호텔 방에서 가족이 함께 묵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 후보자는 외국에서는 연구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가족 동반 관행이 있다고 말했는데,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 찬스'입니다.]

사려 깊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부동산 다운계약 의혹에는 "송구하다"고, 두 딸의 이중국적 문제에는 "병역 의무가 없어 신경을 안 써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검증 보도 댓글에는 보면 말이죠. '여자 조국'이냐, 그래요. '의혹·하자 종합세트'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대부분의 (이공계) 논문들은 공동 연구 논문이고요. 그다음에 학생들은 자신이 학위 과정 중에 수행한 모든 결과를 종합해서 학위 논문을 작성합니다.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이 중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임 후보자는 백신 개발 현안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의원 : 중장기적으로 볼 때,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게 앞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임상 자체는 말씀하신 대로 복지부나 식약처 관련 부분이지만, 과기부가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도 찾아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는 "현재 우리 원전 기술로는 위험성이 더 커 맞는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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