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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 들으며 '섬택근무'…일석이조 효과는?

<앵커>

요즘 재택이 아닌 섬택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딴 섬마을에 사무실과 숙소를 마련해두고 직원들이 몇 명 씩 돌아가며 섬에서 근무하며 생활하고 있는 건데요, 보통의 직장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겠지요. 섬마을 주민들 반응도 좋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가 옆의 한 단층 건물.

평범해 보이는 이 건물은 한 공공기관의 사무실입니다.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도심 속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근무에 열중합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나가면 푸른 바다가 있고 파도 소리도 항상 들립니다.

통영의 작은 섬 두미도에서 시작된 이른바 '섬택근무'는 섬마을을 살리기 위해 경남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손을 잡으며 시작됐습니다.

직원들은 이곳 두미스마트센터에서 팀별로 방문해서 교대로 섬택근무를 할 예정입니다.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일주일 단위로 교대가 이뤄집니다.

비대면이 활성화된 데다 IT 기술력을 발휘하면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평소 오기 힘들었던 섬마을을 일터로 갖게 된 직원들이 가장 반깁니다.

[이한주/중소벤처진흥공단 팀장 : 팀 단위 또는 사업 단위로 (왔는데) 직원들 간의 소통강화나 유대관계가 조금 더 좋아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젊은 직원들이 섬에서 일하게 됐다는 소식에 마을 주민들도 반갑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고상훈/섬마을 이장 : 지금은 노령과 됐는데 아무래도 젊은 사람 위주로 구성이 되면 여기 오셔서 마을 사람들과 화합도 잘하길(바랍니다.)]

나홀로 재택근무가 아닌 섬택근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근무형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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