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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북한이 기회 잡길…말 · 행동 지켜보겠다"

<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외교 수장이 내일(5일) 만나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합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에 외교의 기회를 잡으라고 손을 내밀면서도 당분간은 말과 행동을 지켜볼 거라며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내놨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거라며 반발했지만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을 자극하기보다는 일단 손을 내밀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장관 회의에서 비핵화를 위한 외교의 기회를 잡으라고 먼저 제안한 겁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외교적인 관여의 기회를 잡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법을 살펴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경고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앞으로 며칠, 몇 달 동안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 위에서 관여하기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몇 달까지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건 북미 대화의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는 미국이 먼저 북한이 원하는 걸 주면서 급하게 협상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G7 회담에 초대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의제를 최종 점검했고, 모테기 일본 외무상과도 따로 회담을 열었습니다.

내일은 한미일 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3국 공조 방안에 대해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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