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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 못 해" 빌 게이츠 부부 이혼…146조 원 재산 분할

<앵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27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빌 게이츠가 세계 4번째 부호로 꼽히는 만큼 이 부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와 함께한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낸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신념은 여전히 공유하고 있지만, 부부로서 다음 단계의 삶에서 더 이상 함께 성장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동료로 만나 지난 1994년 결혼했고 지난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의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우고 질병과 기아 퇴치, 교육 지원 활동에 힘써왔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함께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는 기빙 플레지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빌 게이츠 (지난 2013년) : 앞으로 저는 최하층민을 위한 기술혁신을 고민할 겁니다. 기부가 큰 영향력을 갖도록 노력할 겁니다.]

사회공헌사업의 동지일 뿐 아니라 더 없는 인생의 동반자라고 서로를 치켜세우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에 세 자녀도 충격을 받은 걸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146조 원이 넘는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도 관심입니다.

불륜을 저질러 파경에 이른 아마존 총수 제프 베이조스의 경우 배우자에게 우리 돈 44조 8천억 원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멀린다의 경우 27년간의 결혼생활에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마케팅 매니저로 일했던 점, 재단의 공동 운영자로 적극 활동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역대급 재산 분할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김남성,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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