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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차 끼이는 지하도로…결국 과태료 부과

매일 차 끼이는 지하도로…결국 과태료 부과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작성 2021.05.04 20:33 수정 2021.05.04 21: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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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월분기점과 여의도를 잇는 신월-여의 지하도로입니다. 지난달에 개통된 '소형차 전용 유료도로'로 큰 차는 진입할 수가 없는데 화물차나 사다리차가 여기 들어가려다가 시설물을 부수거나 지하도에 끼이는 일이 잦습니다.

하루 한 번꼴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개통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5톤 사다리차가 신월-여의 지하도로 입구를 향해 달리더니 높이 제한 표지판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신월-여의 지하도로 사고
표지판이 부서졌는데 차량은 후진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지난달 29일에도 4.5톤 화물 트럭이 지하도로 입구에서 표지판에 끼여 30분 동안 일대 통행이 통제되면서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신월-여의 지하도로는 평소 정체가 심한 신월 나들목에서 여의도까지 통행시간을 최대 8분까지 단축한다고 서울시가 크게 홍보해왔습니다.

하지만 15인 이하 승합차까지만 이용하는 소형차 전용도로라는 걸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에 멋모르고 진입한 화물 차량의 '나홀로 사고'가 잇따르는 겁니다.

신월-여의 지하도로 사고
[김석천/택시기사 : (높이 제한을) 잘 몰라가지고 이제 들어섰다가 그런 경우가 있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그 뒤에 정체가 말도 못하죠. 그 차가 후진해서 나가는 공간도 확보해줘야 되고 하니까.]

지난달 16일 개통 이후 그제(2일)까지 집계된 중대형 차량 진입 사고는 총 20건, 하루 한 번 넘게 사고가 난 셈입니다.

특히 끼임 사고의 경우, 사고로 멈춰 있는 대형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제때 못 보고 들이받으면 참사로 번질 우려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사고가 있을 때마다 높이 제한 플래카드나 전광판, 경고 문구를 사후 설치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는데 대형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오늘 뒤늦게 "오는 16일부터 중대형 차량이 진입하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강경책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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