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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외국인 집단감염…"라마단에 모여서 식사"

강릉서 외국인 집단감염…"라마단에 모여서 식사"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21.05.04 20:11 수정 2021.05.04 21: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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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 환자는 다시 늘어나서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강릉에서는 50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릉시는 검사 대상을 넓히고 거리두기도 2단계로 올렸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시 보건소 앞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지난 1일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를 시작으로 50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자리를 찾으러 온 외국인들이 모텔 등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이슬람권 출신으로 종교의식인 라마단 기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낮에는 금식을 하셨다가 저녁때 많은 인원들이 모여서, 직접 취사를 같이 해요 재료를 사서. 이 과정에서 대규모 확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검사 대상 외국인이 2천 명이 넘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전남 여수와 고흥에서도 이틀 새 확진자가 32명으로 늘면서 새 거리두기 시범 적용 하루 만에 다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지난주 600~700명대를 오르내리던 확진자는 주말을 거치며 소폭 줄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5주 만에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일상 속 크고 작은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확산세가 꺾였다고 말하기 이른다는 입장입니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과 행사가 늘며 가족, 지인 접촉에 따른 확산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넉 달간 가족,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먼 거리 이동을 줄이고 가족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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