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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 특별기편으로 귀국…일주일 '시설 격리'

<앵커>

인도에서 지내던 우리 국민 172명이 오늘(4일)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 동안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연일 40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인도에서는 떠나고 싶어도 귀국 편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에 얼굴 가리개까지 쓴 우리 교민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입국하셔서 어떠세요?) 기분 좋죠.]

인도 첸나이에서 귀국한 172명으로 대부분 현대차 현지법인과 협력사의 주재원, 가족 그리고 유학생들입니다.

[김지혁/주재원 : 주변에 많이 걸리셨고요, 또 상황이 악화해 입원하는 경우도 많고. 아내랑 20개월 된 아기가 있어서 고심 끝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김준태/주재원 자녀 (유학생) : 학생들이 확진자가 돼서 왔다갔다하니까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한국으로 치면 수능 같은 시험들도 다 취소가 돼서.]

임시시설로 이동한 이들은 일주일 시설 격리 기간이 끝나면 자택 등에서 일주일 더 자가격리를 합니다.

인도 교민 귀국

인도 출국 전 PCR 음성 확인서를 받았는데 오늘과 입국 6일 차, 13일 차, 세 차례 추가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됩니다.

[이상원/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 최근 인도 내에서의 확진자 급증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시설격리 7일을 결정했습니다.]

귀국 희망자가 빠르게 늘면서 정부는 이번 달 인도발 귀국 항공편을 최근 12편으로 두 배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입국 대기자는 여전히 700명이 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상현/인도 첸나이 한인회장 : 국토부에서 연락 온 게 5월 10일자 신청한 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22일 거는 지금 검토 중에 있답니다. (격리)시설도 부족하고 질병관리본부 쪽에서 대응하는 인력도 부족하고.]

오는 7일엔 교민 211명이 벵갈루루에서 출발하는 특별항공편을 타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박현철·하 륭,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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