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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 폭탄 · 경찰서 급습…내전 양상 짙어지는 미얀마

소포 폭탄 · 경찰서 급습…내전 양상 짙어지는 미얀마
▲ 미얀마군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연기가 나는 모습

미얀마에서 정체 불명의 폭발로 반군부 진영 인사 5명이 한꺼번에 숨지고, 반군 공격으로 군경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등 내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5시쯤 바고 지역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폭발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 소속 지역구 의원과, 시민불복종운동에 참여해 온 경찰관 3명 그리고 집주인 등 모두 5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폭발한 집에서 숨어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폭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포 폭탄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는 최근 원인 미상의 폭발이 수 십 건 이어졌으며, 군부는 사회 안정을 원하지 않는 폭도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해 왔습니다.

미얀마 북부 카친주에서는 반군 무장조직인 카친독립군이 어젯밤 경찰서를 급습해 경찰서장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친독립군 측은 "경찰도 시민들에 대한 폭력에 책임이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경찰도 군과 똑같고, 그래서 경찰서를 공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렌독립군은 어제도 카친주 모마욱 지역에서 공습에 참여한 미얀마군 헬리콥터를 격추해 타고 있던 군인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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