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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서 또 아시아 여성 폭행 피해…이번엔 망치 휘둘러

뉴욕경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올린 용의자 사진 (사진=트위터 @NYPDHateCrimes 영상 캡처, 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이 길을 걷다가 또다시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증오범죄 여부 수사에 나섰습니다.

뉴욕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현지 시간 지난 2일 맨해튼 42번가에서 아시아 여성 2명이 폭행을 당했다고 밝히고, 여성들을 폭행한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트위터에 올린 당시 영상을 보면 두 명의 여성이 나란히 인도를 걸어가는데, 흑인 여성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갑자기 다가가 소리를 치고 손에 쥔 무언가로 이들 여성을 여러 차례 가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31세, 29세의 아시아 여성들이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용의자가 이들 여성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한 뒤 한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쳐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미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당시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용의자가 술에 취한 듯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다가 자신들을 보고 욕설과 함께 마스크를 벗으라고 말했으며, 갑자기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거리나 지하철 등 곳곳에서 아시아계 시민을 겨냥해 폭행하거나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트위터 @NYPDHateCrimes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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