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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고급 영리병원 개원…비난 여론 거세

미얀마 군부, 고급 영리병원 개원…비난 여론 거세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21.05.04 14: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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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7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진 가운데 군부가 고급 영리병원을 개원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제(3일) 수도 양곤에서 군부 소유의 영리병원 개원식이 열렸습니다.

새로 문을 연 병원은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두 번째 고급 영리병원으로,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전문 병원입니다.

미얀마 군부의 최고 실세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국영TV를 통해 "새 병원은 자신의 지시 아래 건설됐다"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시설로 민간 의료 부문을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흘라잉 최고 사령관은 또 "새 병원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새 병원의 입원비가 하루 최고 10만 짯, 우리 돈 7만2천 원에 달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군부의 고급 영리병원 개원에 대해 "시민들을 죽이고, 경제까지 파탄을 내놓은 뒤 고급 병원을 개원하는건 너무하지 않으냐"는 시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병원 개원식 현장에 흘라잉 사령관의 아내도 참석하면서 해당 병원 지분을 흘라잉 사령관이나 가족이 가지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아들과 딸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경제공사와 미얀마경제지주사를 통해 석유·가스 자원산업부터 맥주, 담배, 통신, 광업, 보석, 부동산 등 미얀마 경제의 방대한 부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고급 영리병원은 미얀마경제공사 산하에 있으며 민간의 감독 없이 운영됩니다.

(사진=이라와디, 트위터 @crystallyin,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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