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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회장 사퇴…"불가리스 포함 지난 모든 과오 사과"

<앵커>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파장이 커지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자사 유제품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은 지 3주 만입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오늘 오전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했던 '불가리스 사태'를 포함, 모든 과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원식/남양유업 회장 : (2013년) 밀어내기 사건과 저희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지난달 13일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논란이 커지고 불매운동이 가열된 후 3주 만에 사과에 나선 데 대해서는, 사퇴 결정이 늦어져 죄송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는 어제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마케팅총괄본부장으로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홍원식의 장남 홍진석 상무도 지난달 보직 해임됐습니다.

홍 상무는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해임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양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세종시로부터 생산의 40%가량을 담당하는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사전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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