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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 유가 급등→물가 상승, 3년 8개월 만에 최대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 유가 상승이 영향을 줬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특히 파 값이 270%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수산물이 13.1% 오르면서 전체 상승 폭의 절반가량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과 비교해 올해는 국제 유가도 크게 올라 휘발유, 경유 같은 석유류도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인 13.4% 올랐습니다.

상품 가격뿐만 아니라 외식 물가가 1.9% 급등하는 등 서비스 물가도 1.3% 높아졌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우선은 국제 유가 상승과 그다음에 경제 심리, 소비 심리를 중심으로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있거든요. 당분간 오름세가 확대될,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가 1.6%, 월세가 0.7% 오르는 등 집세도 2017년 1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AI 피해가 회복되고 국제 유가도 안정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4분기 중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산물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비축된 자원을 할인 방출하는 등 물가 안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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