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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받다 인대 파열, 꾀병이라며 묵살…가두고 굶겨"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한 육군 병사가 군대 내 가혹행위와 군병원 오진 등으로 5개월째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육군 상무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인 피해 병사의 아버지 A 씨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인데요, 아버지가 쓴 글에 따르면 피해 병사는 입대 석 달 만인 지난해 11월, 유격훈련 당시 어깨동무를 한 채 앉았다 일어서기를 300회 하던 중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A 씨는 아들이 이후 통증을 호소했지만 군 측은 두 달 가까이 꾀병이라고 묵살했고, 부상 부위 염증으로 고열 증세를 보이자 1월 혹한기에 난방이 되지 않는 이발실에 아들을 가두고 24시간 동안 굶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부상 3개월 만에 외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부대로 복귀했지만, 격리 과정에서 3차례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낙상사고를 당해 수술 부위가 벌어졌다고요.

또 국군대전병원에서도 외부에서 수술한 환자에게는 약 한 알도 줄 수 없다는 등 제대로 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감찰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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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차량 진행 방향이 바뀐 사실을 모르고 도로에 진입했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LH가 신규 택지를 개발 중인 경기도 의정부 고산지구, 지난 2월 10일 아침 오토바이로 신문 배달을 하던 50대 권 모 씨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정면충돌해 숨졌습니다.

당시 6차선인 도로는 공사를 하기 위해 3개 차로만 열어 놓은 상태였는데, 약 두 달 동안 세 개 차로 중에서 가운데를 임시로 막아놓고 양옆 차로는 상하행선으로 썼습니다.

그런데 2월 9일 낮 2시 반에 도로가 개통되면서 3개 차로가 모두 하행선으로 바뀌었는데요, 상행선이던 길이 하행선으로 바뀌어서 진입을 막아야 했지만 안전조치는 개통 4시간 전에 현수막을 건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튿날 새벽 권 씨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진입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권 씨의 동료 배달원도 같은 사고를 당할 뻔했다고 하는데요, 사고가 난 이후에야 도로에는 역주행 금지 표시가 그려졌고 뒤쪽에 표지판과 분리대도 설치됐습니다.

LH는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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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와 경찰청의 홍보물을 두고 남성 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GS25의 행사 홍보 포스터입니다.

소시지를 집는 손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요,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남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쓰였던 손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어 문구의 뒷부분을 역순으로 조합하면 메갈, 메갈리아 이름이 나오도록 조작됐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청 홍보물에도 남성 혐오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지난달 서울경찰청이 낸 카드뉴스에 비슷한 손가락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지를 제작한 업체 측은 남성이 디자인했고, 손가락 모양도 스마트폰에서 화면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GS25 측 역시 손가락은 이미지 사이트에서 퍼왔고 영문은 번역 웹사이트에서 번역한 결과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경찰과 GS 측은 이미지를 전면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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