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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사태에도 하루 6,000명 확진"…올림픽 비상

<앵커>

일본은 지금이 연휴 기간입니다. 올림픽이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연휴에 코로나 번지는 걸 막기 위해서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에 긴급 사태까지 발령했는데 하루 확진자가 6천 명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수도권의 유명 관광지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섬을 오가는 다리가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일본 정부가 연휴 기간인 모레(5일)까지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호소했지만 지난 주말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유동 인구는 지난해 첫 긴급사태 때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어제 일본 전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천900명.

도쿄에선 오늘 700명 넘게 확진돼 월요일로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 주 긴급사태를 해제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획이었지만 이대로라면 불투명합니다.

[도쿄 주민 : 어느 정도가 돼야 해제될지 확실하지가 않잖아요. 별로 변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긴급사태가 연장될 경우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도 어려운 상황.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자국 대표선수들에게 먼저 백신을 맞힐 것인지를 두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도 외국 국가대표 선수 1만 명 가운데 60% 정도만 백신을 접종받은 뒤 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상황이 이런데도 스가 정권의 누구도 올림픽 취소를 언급하지 않는 건, 어떻게든 개최를 강행해 가을 총선 승리로 이어가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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