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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TO와 백신 공급 확대 논의"…커지는 '싹쓸이' 비난

<앵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와 코로나 백신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싹쓸이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서 백신의 지식 재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론 클레인 비서실장이 이번 주부터 세계 무역기구와 코로나 백신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론 클레인/백악관 비서실장(미국 CBS 뉴스) :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가 이번 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어떻게 백신을 더 많이 보급할지, 더 광범위하게 생산 허가를 내줄지 논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미국/WTO 백신 공급 확대 방안 논의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백신 업체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 지식 재산권 면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입니다.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을 비롯한 민주당 상원 의원 9명은 백신의 지식 재산권을 일시 면제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압박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미국 상원 의원 : 세계무역기구에서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지식 재산권을 면제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백신 공급을 빨리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약 업체들은 천문학적인 미국 정부의 예산이 투입된 코로나 백신의 지식 재산권을 면제하면 그 노하우를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가로챌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복제 백신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백신 부족 상황 속에서 바이든 정부가 백신 공급을 늘릴 대안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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