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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두고…"두 딸과 출장" "부인이 절도로 벌금"

<앵커>

모레(4일)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해외 학회에 가면서 두 딸을 동반해 논란이 됐고,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절도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학술대회 포스터입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이 세미나 참석을 위해 지난해 1월 17일 출국했다가 일주일 뒤에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임 후보자의 두 딸도 같은 날, 같은 비행편과 목적지로 입·출국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임 후보자는 대학교수로 일했던 지난 5년 동안, 모두 6번 외국 학회에 참석했고, 국가지원금 약 2천5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큰딸이 4번, 작은딸이 3번이나 동행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외유성 출장'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임 후보자 측은 딸들과 관련한 비용은 모두 개인 돈을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일부 학회에는 동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고도 주장했는데, 다만, "국민 눈높이에선 이해가 안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해 5월,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벌금 2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노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갱년기 우울증상을 앓으면서 충동적·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가정사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영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배우자가 세관 신고 없이 도자기를 들여와 불법 판매했다는 의혹을 샀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취미로 산 도자기인데, 불법인 걸 모르고 일부를 팔았다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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