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감시를 피해 은신 중인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오늘(2일) 공개되는 S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공습 등 불법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이 이끄는 국민통합정부가 미얀마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강조하며 군부에 맞설 연방군 창설 계획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각국 대사들과 면담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 우리 정부에게 서한을 보내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규탄 성명' 이상의 실질적 해법이 나오지 않게 사실상 군 쿠데타를 묵인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얀마군과 가까운 관계인 태국 정상을 향해서는 "군이 아니라 미얀마 국민의 입장을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한국 국민과 정부가 민주화 운동을 지지해줘서 열렬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미얀마 현지에서 시위에 참여하는 국민과 우리 정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정부가 미얀마 국민이 선출한 연방의회 의원들이 구성한 합법적인 정부인 만큼 우리 정부만을 인정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건강을 빌겠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제(30일) 화상으로 진행된 만 윈 카잉 딴 총리 인터뷰는 잠시 뒤 SBS 8뉴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SBS 8뉴스 홈페이지에 한국어와 미얀마어 원어 등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