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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 북한 담화 상세 보도…"모욕당했다 보고 거친 언사"

미국 언론들, 북한 담화 상세 보도…"모욕당했다 보고 거친 언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겨냥해 북한이 동시다발적 담화로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미국 주요 언론들도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북한이 담화 세 건을 내놓은 것에 대해 "한국과 미국, 북한 세 나라 간 마지막 결전의 배경이 될 만한 발언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NN은 "한미 정상이 이달 중에 워싱턴에서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국무부, 한국 정부가 자신들을 모욕했다고 보고 거친 언사를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어 "북한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한 남북화해 의지를 이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까지 한미 관계에 균열을 내려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의 적대행위에 불만을 제기하며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이번 담화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내용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두 나라 간 소통의 단절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에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매우 어려울 것임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담화 3건을 발표했다면서 "북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발언에 '상응 조치'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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