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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가 내는 택배비도 올랐다…한진 · 롯데 1천 원↑

일반 소비자가 내는 택배비도 올랐다…한진 · 롯데 1천 원↑
주요 택배업체들이 기업 고객에 이어 개인 고객의 택배 가격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달 19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 가격을 소형 기준 1천 원가량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일권역 기준으로 기존 4천~6천 원이던 소형 택배 운임은 5천~7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비를 소형, 중형, 대형 모두 1천 원씩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개인 택배 가격은 소형 5천 원, 중형 6천 원, 대형 7천 원입니다.

이들 업체는 택배 종사자의 근로 환경 개선과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을 위해 단가 현실화가 불가피했다며 인상 후 가격은 타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택배업계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경우 소형 기준 개인 택배 가격이 6천 원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회사 측은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월 중순부터, CJ대한통운은 4월부터 기업 고객의 택배 단가를 소형 기준 각각 150원, 250원 올렸습니다.

한진은 올해 초부터 기업 고객에 대해 1천800원 이하(소형 기준)로는 신규 계약이나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빅3' 업체가 잇달아 가격을 올린 것은 택배 근로자 과로 방지 대책 이행을 위해 분류 업무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자동화 설비를 증설하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 고객 택배비가 기업 고객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데 대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한 택배업체 관계자는 "기업 택배는 물량을 대량으로 집하하지만, 개인은 동일한 택배기사가 가서 한두 개만 가져오고, 운영 방식도 달라 단가 자체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기구'가 택배비 현실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오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연구 용역에서 200~30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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