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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이 반팔티로 재탄생"…친환경 소비 대세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과 택배가 늘면서 그만큼 일회용품 쓰레기도 많아졌는데요. 환경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이제는 버려지는 비닐봉투로 가방을 만드는 이런 친환경 제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배 포장용 비닐을 압착해 모양을 잡습니다.

재봉틀로 작업하면 예쁜 지갑이 나옵니다.

한 SNS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재고로 남은 택배 포장용 비닐을 버리는 대신, 공예 작가와 협업해 지갑과 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겁니다.

[장우희/공예작가 : 비닐 봉투가 쓰이고 버려지는 시간이 평균 20분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요. (안 쓰는 비닐을 활용해) 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하고 예쁜 가방을 만들 수 있다는 거에 조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배달 음식과 택배로 인해 일회용품 등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하는 상황, 환경을 걱정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장은아/소비자 : 내가 소비를 하더라도 조금 더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는 게 이제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박새별/소비자 : 아무래도 소비자보다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이라든지 일회용품이 더 많고, 기업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런 방면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플라스틱

이에 호응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친환경을 내세운 ESG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의류업체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옷을 선보였습니다.

폐패트병을 수거해 분류작업을 거쳐 파쇄한 뒤, 원사를 뽑아 옷을 제작했습니다.

생산 제품 가짓수를 지난해보다 16배 늘렸습니다.

[정희욱/의류업체 담당자 : 실제 내가 입는 옷이 얼마나 환경에 해를 주는지 또는 득이 되는지 이런 거를 궁금해하는데, 페트병 15개 가지고 반팔티 하나를 만들거든요. '분리배출 잘 해야겠다' 깨닫고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라벨을 붙이지 않은 생수 판매량이 80%가량 증가하기도 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고민하는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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