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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실용 외교 추진…"트럼프 · 오바마와 다르다"

<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는 이전과 같지만, 트럼프 방식도 오바마 방식도 아닌 실용적 외교를 하겠다는 겁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첫 소식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 검토를 모두 마쳤다고 확인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전임 4개 행정부가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것을 명확히 인식하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대북 정책의 목표를 유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실용적인 외교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리 정책은 북한과 외교를 하는데 열려 있으며,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법입니다.]

젠사키

트럼프 행정부처럼 정상 간 일괄 타결 방식을 취하거나 오바마 행정부처럼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방치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키 대변인은 오늘(1일) 구체적인 접근 방안까지는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접근은 싱가포르 합의와 과거의 다른 합의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 정신 계승은 우리 정부가 계속 요구했던 것인데, 바이든 정부도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블링컨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밀리 합참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북 정책 검토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전략은 곧 북한에도 전달되겠지만, 예상되는 북한의 무력시위를 막을 순 없을 거라는 게 미 당국자들의 전망입니다.

경제 제재 해제 같은 유인책은 담기진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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