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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지코인 값 뛰자 출금 안 돼"…거래소 '먹튀' 의혹

[단독] "도지코인 값 뛰자 출금 안 돼"…거래소 '먹튀' 의혹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작성 2021.04.30 19:00 수정 2021.04.30 19: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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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째 출금 지연 문제가 있는 국내 모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해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A 거래소 이용자 100여 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금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자, 사기 등 혐의로 이르면 다음 주쯤 형사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A 거래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출금과 매도 지연 문제가 불거져 이른바 '먹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문제의 A 거래소를 이용하는 30대 남성은 "도지 코인 값이 급등한 시점부터 매도와 출금 모두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져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피해자도 "홈페이지 상단에 떠 있는 '이더리움 락업' 이벤트를 이용하면 다른 곳보다 3~4배 높은 연이율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2억 원어치를 샀는데 갑갑한 심정"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올해 초부터 각종 커뮤니티에는 A 거래소의 출금 지연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지만 이를 알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최근까지도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피해자는 "불과 2주 전 코인을 사고 난 후에야 문제가 있는 걸 알았다."라면서 홈페이지만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 의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취재진이 오늘(30일) 서울 강남의 업체 본사를 찾아가봤지만 불은 꺼져 있고 직원은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SBS에 "정상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에 출금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 개월째 이어진 출금 지연은 형법상 사기와 배임 가능성이 있어서 수사는 피할 수 없을 걸로 보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상화폐 전문 변호사는 거래소가 출금을 해주지 않고 잠적할 경우 거래소에 대한 법적 장치가 없어 피해를 구제받기가 쉽지 않은 만큼, 거래소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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