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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 부른 김부겸 청문회…진중권 "불참"

<앵커>

여야의 줄다리기 속에 날짜 잡기 어려웠던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6일과 7일 이틀 동안 열리게 됐습니다. 정부에 날을 세워온 진중권 전 교수가 참고인으로 채택됐는데, 진 전 교수는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요구한 국회 인사청문회의 증인이나 참고인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딸과 사위, 일명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그리고 라임 사태 피해자 등입니다.

진 전 교수를 청문회에 불러 현 정부 실정을 드러내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이 내세운 이유입니다.

진중권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지난해 5월) : 조국 사태를 통하면서 저들의 위선과 저들의 문제점을 분명히 봤고, 저들이 어떻게 정의를 파괴하고 공정을 파괴하는지.]

하지만 민주당은 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 수는 없다면서 딸과 사위, 그리고 진 전 교수 등은 '채택 불가'라고 맞섰습니다.

나흘간 협상 끝에 결국 김 후보자의 딸과 사위를 뺀 25명이 다음 달 6일과 7일 열리는 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진 전 교수는 S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른 일정 때문에 출석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흑서'의 다른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는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딸 가족이 라임펀드에 가입했던 것을 문제 삼으며 특혜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자꾸 저보고 무슨 특혜를 받았다는데 무슨 뜻인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사위나 딸도 지금 현재 손해를 본 상태잖아요.]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의 임명 동의도 받아야 합니다.

정책과 자질 검증에 집중하자는 여당, '정부 2인자 후보'를 상대로 현 정부 실정을 비판하겠다는 야당, 청문회 전부터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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