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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인값 뛰자 출금 안 돼"…거래소 '먹튀' 의심

[단독] "코인값 뛰자 출금 안 돼"…거래소 '먹튀' 의심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작성 2021.04.30 20:33 수정 2021.04.30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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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가상화폐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것을 노린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코인을 살 수는 있는데, 그것을 팔거나 현금으로 바꾸는 것은 몇 달째 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를 봤다는 사람이 100명이 넘습니다.

먼저,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곽 모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석 달 동안 A 거래소에서 도지코인 380여만 개를 사들였습니다.

가격은 급등했고 현재 코인 가치는 약 14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코인을 팔 수도, 현금화할 수도 없습니다.

해당 앱에서 수량과 가격을 입력하고 매도 버튼을 누르면 '매도 취소' 알림이 뜹니다.

출금 역시 '준비 중'이라는 문구만 뜹니다.

이런 상황은 도지코인 값이 급등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이어져 왔습니다.

[거래소 피해자 A : 지금까지 계속해서 출금도 못 하고 매도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고객센터 측에서는 '확인이 불가하다'라는 답변만 계속해서 받았습니다.]

곽 씨처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만 지금까지 100여 명.

홈페이지에는 이런 문제에 대한 어떤 공지도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입금은 가능합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들어와 최근까지도 코인을 구입했습니다.

[거래소 피해자 B : (들인 돈이) 2억 원이 안 됐을 거예요. 타 거래소보다 수수료가 조금 더 저렴했어요.]

[거래소 피해자 C : 시세보다 싸더라고요, 20~30% 정도. 16일에 5천만 원 입금했고요, 4월 16일에.]

본사를 찾아가봤는데, 간판조차 없고 문은 잠겨 있습니다.

고객센터에도 직원 한 명 없고 불까지 꺼져 있습니다.

[이충윤/변호사 : 처음부터 지급할 의사가 없었다면 사기죄, 중간에 어떤 사유가 발생해서 지급을 할 수 없게 되어서 돌려막기라든가 이런 걸 하게 되었다면 배임죄의 형사 죄책을….]

뒤늦게 연락이 온 업체 측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업체 직원 : 정상적으로 서비스 운영되고 있고요. 아마 5월 중에는 다 출금이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때까지 안 되고 있던 건들도….]

먹튀를 의심하는 피해자들은 업체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우,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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