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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딩동' 클래식 공연 중 울린 휴대전화…마에스트로 반응은?

[Pick] '딩동' 클래식 공연 중 울린 휴대전화…마에스트로 반응은?
띠 리 링 디 띵 ♪

공연 도중 울려 퍼진 휴대전화 알림 소리에 마에스트로가 노련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8일 저녁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렸습니다.

하이든과 베토벤, 브람스 등 클래식 거장들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며 1부를 마친 정명훈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2부를 시작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객석에서 휴대전화 알림 소리가 울렸습니다.

고요한 홀의 공기를 깨는 소리에 순간 정적이 흘렀지만, 정명훈은 알림 소리를 피아노 건반으로 옮기며 위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관객들이 크게 환호하며 박수로 화답하자 씩 웃어 보인 정명훈은 "여보세요?"라고 답하며 알림 멜로디 끝 음을 연주의 첫 음과 연결해 능숙하게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거장다운 위트를 보여줬다", "비매너를 공연의 한 부분으로 승화했다", "음악적 농담이다", "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예술가이자 어른의 모습이란 저런 것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명훈은 197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에 올랐지만, 첫 피아노 독주회는 2014년에야 열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지휘자로 활동해왔습니다.

7년 만에 열린 이번 독주회에서 정명훈은 '암보'(악보를 외워 연주하는 것)로 연륜이 배어 나오는 연주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크레디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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