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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영표 "법사위원장 자리 논쟁 유감…더 얘기할 가치 없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홍영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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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어려운 국면…당 대표, 대선 승리 책임 있는 자리"
"법사위원장 자리 더 얘기할 것 없어…국민의힘 억지로 벌어진 일"
"백신 정쟁화 멈춰야…코로나19 극복에 힘 합쳐야 할 시기"
"당 내 소통 한계 있었다…소통 문제 확실히 해결할 것"
"개혁 때문에 민생 미뤘다는 건 오평…개혁 정체성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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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대표 후보들을 만나보는 순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홍영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영표/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화면에 그런 부분이 나갔어요. 시청자 분들 중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용접공 출신이다. 얼마나 하셨습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한 4년 정도 했죠.
 
▷ 주영진/앵커: 4년 정도.
 
▶ 홍영표/민주당 의원: 80년 초에 광주 5.18 이후로 그때 소위 학생운동, 민주화운동 하던 사람들이 그때 전두환 독재정권 들어서니까 우리 살아생전에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는 안 될 것이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현장에 가서 소위 브나로드. 노동자, 농민들을 조직화하고 의식화해서 우리 후손들이라도 민주주의를 좀 완성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해서 제가 들어간 게 82년입니다.
 
▷ 주영진/앵커: 82년. 노동운동을 얼마나 하셨습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노동운동은 제가 한 94년도 민주노총의 준비위원까지 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민주노총의 출범을 직접 준비하셨군요?
 
▶ 홍영표/민주당 의원: 그렇죠. 출범하기 직전까지 했었고요. 저는 그 과정에서 한 세 번 감옥도 갔다 왔고 그러다가 94년도 노사가 합의해서 복직이 됩니다. 복직이 돼서 그때 김우중 회장이 세계의 경영, 세계화에 나설 때인데 제가 대우자동차 연구판매법인에 가서 또 6년 있다가 밥 먹을 만했는데 이제 구조조정으로 해고가 됐죠.
 
▷ 주영진/앵커: 2000년에.
 
▶ 홍영표/민주당 의원: 2001년입니다.
 
▷ 주영진/앵커: 2001년에. 정치계에 입문하신 건 언제입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정확하게 하면 2002년 초라고 해야 합니다. 그때가 대선이 있었던 해 아닙니까? 그때 저도 우연히 故 노무현 후보를 돕게 됐죠. 그러다가 저는 그 당시에는 민주당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었고 밖에서 도왔는데 그러다가 유시민, 문성근 이런 사람들과 함께 개혁당이라고 이제 노무현 후보 민주당에서 쫓겨나면 선거라도 할 당이 있어야 한다 해서 만들어진 당이고.
 
▷ 주영진/앵커: 네, 기억납니다.
 
▶ 홍영표/민주당 의원: 그때 저희가 세계 최초의 인터넷 정당을 만들어보자 했는데 참 그게 벌써 20년이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2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홍영표 의원은 이제 4선 의원이 됐고 집권당의 원내대표도 했습니다. 원내 사령탑까지 했는데 이제 당대표가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아마도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가장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 홍영표/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제가 원래 좀 일복이 많습니다. 원내대표 할 때도 129석을 가지고 4개 야당을 상대를 해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고요. 이번에도 또 문재인 정부의 집권 말기 아닙니까? 대개 집권 말이 되면 대통령 지지율이나 국정 지지율 이런 것들도 많이 떨어지고 국정 운영이 굉장히 어려운 시간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또 대선이 있기 때문에 당이 굉장히 복잡할 겁니다. 또 당이 과거에 보면 그런 대선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 이런 것들이 아주 심화되고 그러다 보면 분열까지 되는 그런 일도 많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또 단결해서 대선 승리할 건가 이 책임도 사실 당대표에 있는 거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그런 일을 홍영표 의원이 송영길, 우원식 의원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판단하시게 된 그 이유 이런 부분들을 아마 설득을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우선 정치권에서 제가 화려한 정치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시기,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들 또 우리가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맡겨주면 제가 다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과로 일하는 사람이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또 하나는 제가 남보다 좀 설득력과 협상력 이런 것은 정치권에서 좀 인정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특히 이제 패스트트랙 할 때는 남들이 정치권에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을 통해서 공수처 설치라든가 어려운 과제들 많이 해결했거든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제가 협상력, 리더십을 보여줬고.

또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코로나 위기도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시기에는 어떻게 보면 정권 말기에는 레임덕도 예상이 되고 이러는데 올해만큼은 적어도 이 코로나 위기를 빨리 저희가 종식시키고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주고 또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분들 무너지지 않게 해 주고 또 경제 회복시키고 이런 성과를 내야 하는 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 정, 청이 더 긴밀하게 노력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당이 좀 주도적으로 그런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는 홍영표가 가장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줌인 홍영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주영진/앵커: 홍영표 의원께서 원내대표를 지내셨으니까 오늘 국민의힘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선출이 됐어요.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선출되고 나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나서 법사위원장 이번 임시국회 이번 21대 국회가 개헌한 이후에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원 구성 협상 다시 해야 하고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가져야 한다, 그게 전통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혹시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김기현 의원 얘기 한번 잠깐 들어보고 제가 한번 우리 홍 의원님 생각을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물론 윤호중 원내대표가 상대를 해야 할 카운터 파트너이기는 합니다만 홍영표 의원도 대표가 되시면 이 문제도 같이 의논을 하셔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이 문제는 더 이상 논의할 그런 의제가 아닙니다. 여야가 이미 끝난 얘기고 21대 원 구성을 할 때 사실은 국민의힘의 그런 억지 이런 것 때문에 이렇게 된 것 아닙니까? 그리고 과거에 한번 어떻게 법사위원장을 운영해서 이걸 여야를 떠나서 국정운영 자체가 안 됐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법안도 법사위원장이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그걸 통과시키지 않고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제도적인 장치 이런 것 없이 법사위원장을 간다는 거는 지금 이렇게 코로나 위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우리가 신속하게 또 처리도 해야 할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저는 이 문제는 저렇게 정치적으로 주장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저렇게 제1야당의 원내대표께서 앞으로 어떻게 국회를 운영하려고 하는 것인지.
 
▷ 주영진/앵커: 저 부분이 우려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이번 정기국회가 정말로 민주당에게는 중요한 정기국회 아니겠습니까? 아마 누구보다도 그 심각성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제1야당이 저런 태도로 나온다면 이미 나오겠다고 공언을 했단 말이죠.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과연 협치가 가능할 것인가. 법안을 여당이 그냥 혼자서 통과시킬 것인가. 야당과 협의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사안 아니겠습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저는 사실 의회의 민주주의자입니다. 또 국회는 우리 사회가 좀 안정적으로 또 통합적으로 이렇게 운영이 돼야 하고 그러려면 사실 국회가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조율하면서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좀 줄여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지금 되지 않는 정치적 현실이 저는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은 지금 우리가 뭐라 하더라도 코로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뭐 거기에 있어서 좀 여야가 힘을 합해달라는 것이 저는 국민 다수의 바람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백신 같은 것 가지고 더 이상 그걸 정쟁화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지금 백신은 충분하게 확보가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1억 명 정도 확보가 돼 있는데 이걸 정말 계약된 공급 일자대로 차질 없이 우리가 공급을 받을 수 있는지 또 그다음에 우리가 경제 분야나 또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같이 일할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지금 국난 극복을 위해서 사실 힘을 합해야 할 시기죠.

그런 데서 한번 좀 야당과 이런 문제, 정치적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있고 또 대선까지 있다 보니까 저런 주장도 있을 수가 있는데 저는 이런 문제를 좀 설득도 하고 호소도 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같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범 여야의 기구도 만들어서 정부로부터 정확하게 정보도 듣고 또 같이 협력할 것 이런 것들도 일단은 이렇게 해나가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싸울 건 싸우고 이렇게 해야지 한쪽 주장을 내걸어놓고 이거 안 들어주면 못하겠다 그러면 저희는 국민들과 함께 코로나 위기 이것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나가는 그런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 의원님 제가 그동안 두 분의 의원님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공통적인 질문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내에 늘 계파는 없다고 말씀을 해 오셨어요. 계파는 없다고 말씀을 해 오셨는데 홍영표 의원은 언론에서는 친문의 핵심이다. 친 문재인 대통령 지지 모임의 핵심 의원이다. 그래서 계파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계파는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 홍영표/민주당 의원: 저는 참 이게 친문, 비문 이런 논쟁이 솔직히 말씀드려서 4.7 재보궐선거 이전에 그런 이야기가 있지만 당내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게 논쟁이 돼서 문제가 됐던 것은 없고요. 항상 그렇지만 정권 말기 이렇게 대통령 지지율이 좀 떨어지고 말기로 되면 또 대선 있다 보면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다시 불거지죠. 고질병입니다. 그런데 아시지만 2018년 당대표 선거할 때는 세 후보가 다 누가 진짜 친문이냐 이런 논쟁을 할 정도였다가 지금 상황이 이렇게 바뀌니까 그러는데 저는 그것은 우리 당내에서는 극히 일부에서 말씀을 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여러 가지 국정 현안을 놓고 또 우리 생각이 다른 건 분명히 있죠. 그러나 지금 우리 당이 그런 문제들을 좀 더 소통을 통해서 해소하지 못한 측면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의 위기도 있어서 사실 우리 초선 의원님들은 국회에 와서 단 한 번도 무슨 워크숍도 같이 가본 적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코로나19 때문에.
 
▶ 홍영표/민주당 의원: 모인 적도 없고요, 같이.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제한적으로 요즘에 이제 '줌'으로 온라인 회의를 한다든가 이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소통의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저는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 소통의 문제는 좀 확실하게 해결하려고 합니다. 또 그런 것들을 해소해나가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서 재보선 패배 이후에 가장 논란이 되고 언론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 게 아마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 이 질문을 아마 많이 받으셨을 텐데 조응천 의원은 이제 더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더라고요. 그게 의원들을 위축시킨다. 그런데 의원이면 그 정도는 감내해야지 그 정도도 감내 못하는 사람이 무슨 의원 자격이 있느냐 이런 반론도 있는데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 아마 내용은 문제가 안 될 텐데 그 표현 때문에. 좀 과격하게 욕설을 한다든가 이런 부분인데 혹시 대표가 되시면 그런 것들은 좀 자제하자. 의사표현은 자유롭게 하되 그런 표현은 자제하자 이렇게 공개적으로 권유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저희가 400만 당원 아닙니까? 욕설이라든가 인신공격이나 이것은 건전한 이런 토론 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것은 저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정말 자제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다만 우리가 당내에서 요즘에 예를 들어서 당대표 선거도 지금 개혁과 민생을 놓고 세 후보가 다 다르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생각이 다 다르죠, 방법론에 있어서.
 
▶ 홍영표/민주당 의원: 생각이 다르니까. 한 후보는 우리가 여태까지 개혁만 한다고 시끄럽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민생은 아무것도 안 했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어떤 분은 거의 대통령하고 차별화해야 한다, 완전히 다 바꿔야 한다 이런 주장도 하고. 저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정치성은 개혁이고 국민의힘은 보수다. 그러니까 우리가 개혁이라는 그런 민주당 정체성까지 버리면서 무슨 변화와 혁신을 하는 것 그건 아니다 그런 말씀도 드리고 또 민생을 우리가 안 챙겼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 방역 잘하는 것, 이게 민생이다. 그리고 우리가 작년 같은 때는 정말 IMF 때와 달리 대량 실업을 막은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단 한 명도 해고시키지 마라. 해고하지 않으면 기업을 살리겠다. 이게 IMF 때와 다른 정책을 써서 작년과 재작년의 실업률 자체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이 민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또 어려운 중소상공이나 또 자영업자, 청년, 비정규직 이런 분들께 재난지원금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가 민생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있죠. 예를 들면 정말 1년 동안 방역지침 때문에 영업 제대로 못한 이런 분들을 위해서 500만 원이 아니라 한 1천만 원 드려야 하는데 이걸 못했다. 그런 것에 저는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당에서마저 문재인 정부는 아무것도 안 했다는 식의 이런 비판. 그리고 더군다나 개혁 때문에 우리가 이런 걸 소홀히 했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평가라고 보고 저는 우리가 다만 또 개혁도 국민과 함께 정말 국민의 힘으로 하는 데서는 저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평가를 제대로 해야 또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하느냐 하는 답도 나올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분열과 패배의 변화의 혁신이냐.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기는 변화, 유능한 혁신을 하자 그러한 것을 저는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줌인 홍영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주영진/앵커: 부동산 정책위를.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졌는데 가장 부정적인 응답에 영향을 미쳤다고 나왔어요. 다음 달 중에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홍영표 의원께서는 가령 종부세 완화, 보유세나 거래세 완화, 양도소득세 완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홍영표/민주당 의원: 저는 일단은 결론적으로 종부세 완화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다음 보유세도 지금 공시가 현실화는 방향이 맞다. 그러나 작년처럼 갑자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서 지금 우리가 한 2030년까지 한 10년을 두고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을 세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갑자기 폭등하다 보니까 이게 작년에 재산세에 대한 중산층과 서민들의 부담이 약간 늘어난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좀 더 저희가 면밀하게 검토를 해서 약간 일시적으로 조정을 하거나 아니면 시기, 속도 조절을 한다든가 이런 미시적인 변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는 실제로 그렇게 봅니다. 저는 부동산 정책의 가장 핵심은 강남 집값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 집값이 안정되고 하향 추세로 가면 우리 정부가 좀 여러 가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여유를 좀 가질 수가 있죠. 그런데 지금 저는 공급 문제도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에 지방에 있는 분들도 강남에 집 사고 싶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강남에 땅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남아 있는 재개발, 재건축 여기 다시 다 허가를 해도 그런 수요의 턱도 없을 겁니다. 서울 전체가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번에 오세훈 시장이 사실 선거를 하면서 북한산, 도봉산, 한강 주변에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부터 고도제한을 풀어주겠다. 저는 그런 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 모든 수요를.
 
▷ 주영진/앵커: 집을 늘리려면.
 
▶ 홍영표/민주당 의원: 서울에 다 집을 갖고 싶은 분이 서울에 사시는 분뿐만 아니라 지방에서까지 그러고 싶은데 그러려면 북한산 밑에도 70층, 80층 다 지어야 하고. 그게 지금 저층 아파트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시지 않습니까? 북한산도 좀 바라보려고 그렇게 한 것 아닙니까? 한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압구정동 아파트를 70층, 80층 짓게 하겠다. 그러면 한강변 옆에 다 이제 70층, 80층 들어설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서울을 나는 시민들이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공급 문제는 지금 우리가 2027년까지 약 200만 호의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도 83만 가구를 지금 지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계획을 좀 차질 없이 하는 것. 그러다 보면 지금 또 하나는 초저금리 기조가 또 이게 집값 상승의 큰 원인이 됐지 않습니까? 이 초저금리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지 않습니까? 코로나19가 이제 진정이 되면 경기가 또 다시 활성화되고 그러면 당연히 금리가 올라가고 또 정부로서도 그런 겁니다. 지금 금리가 너무 초저금리니까 부동산 정책만 본다면 이거 올려야 해요. 올려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른 경제 상황이 나빠지기 때문에 못하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 홍영표/민주당 의원: 그래서 저는 지금 정부의 기본적인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방향, 이것을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있는 것들은 우리가 과감하게 좀 변경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이틀 뒤면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가 결정이 됩니다. 지금 느낌은 어떠세요?
 
▶ 홍영표/민주당 의원: 제가 아무래도 좀 늦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정말 우리 당이 다시 강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고 또 그래서 지금 문재인 정부와 함께 위기도 좀 잘 극복하고 대선 승리해야 한다. 그러려면 홍영표의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는가, 이런 어떤 분위기로 모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틀 뒤의 결과 저희도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홍영표/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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